2017년 1월 22일 경향신문-국내 첫 성인용 VR 영화, ‘달콤한 유혹’ 수위와 제작 과정은
2017년 1월 22일 경향신문-국내 첫 성인용 VR 영화,
‘달콤한 유혹’ 수위와 제작 과정은
<신문기사 스크랩>
국내에서도 성인용 VR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웹콘텐츠 제작사 그린라이트픽처스가 만든‘달콤한 유혹’. 러닝타임 30분, 영상의 용량은 6GB에 달합니다. 성인용 VR 영화의 노출 수위는 일반 영화의 룰에 맞췄습니다.
그러나 기존 콘텐츠와는 확연히 다른 차별점이 있습니다.
첫째 ‘시야각’인데요, 시청자는 고개를 돌리는 것만으로 카메라의 뷰 외에 주변 환경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영상을 감상하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착용하게 되는데요. 360도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현장에 있는 듯한 감각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촬영하는 방식도 통상의 영화와는 다릅니다. 배우와 촬영 장비만 현장에 남기고, 스태프들은 촬영현장 밖에서 무선으로 장비를 조작합니다. 360도 영상의 완전한 구현을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 특징은 ‘시점’입니다. 제3자의 입장은 물론 특정 배우의 시점으로 영상을 보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배우가 보는 대로 시청자도 그대로 보게 돼, 보다 실감나는 영상의 구현이 가능해 집니다.
1인칭 시점의 촬영을 위해 헬멧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는데요, 180도 영상 촬영 카메라 5대가 헬멧에 붙어 있습니다.
제작사 ‘그린라이트픽처스’ 정우성 대표는 시장의 확장성을 보고 성인용 VR 영화 제작에 뛰어들었습니다. “수익을 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일단 시장을 선점하자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린라이트픽처스’는 조만간 차기작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차기작 주연은 일본의 유명 성인동영상 배우를 섭외해, 3월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인용 VR 영화, 한국에서 새로운 시장을 달굴 수 있을까요?
<최진원 경향비즈팀장 c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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