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3일 IT조선-정우성 그린라이트픽처스 총괄 "성인용 VR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바꾸고 싶다"


2017년 4월 23일 IT조선-정우성 그린라이트픽처스 총괄

"성인용 VR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바꾸고 싶다"

http://it.chosun.com/news/article.html?no=2833730

<신문기사 스크랩>

지난 4월 1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옥타곤에서 국내 최초로 성인용 가상현실(VR) 콘텐츠 이벤트가 열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벤트에서는 성인 VR 영상 콘텐츠 플랫폼 '그린라이트픽처스'에 대한 소개와 그린라이트가 제작한 성인용 VR 영상 콘텐츠, 성인 콘텐츠와 연동되는 각종 상품이 소개됐다. 한국에서 성인 콘텐츠는 높은 시장성에도 불구하고 각종 심의 규제로 제한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린라이트픽처스는 VR이라는 대중들에게 주목 받는 새로운 영상기기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당당히 성인 영상 콘텐츠 플랫폼으로 출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성인용 VR콘텐츠 시장은 아직 초기에 불과하지만, 일본 성인 콘텐츠 전문 기업 DMM에서 성인 VR 콘텐츠 판매수익은 론칭 시점 단 2주간만에 2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린라이트픽처스의 정우성 총괄이사를 직접 만나, 성인 VR 콘텐츠와 국내와 일본 성인 콘텐츠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Q. 성인 VR 콘텐츠 플랫폼 '그린라이트픽처스'는 어떻게 탄생됐나? '그린라이트픽처스(Green Light Pictures)'는 에스티피플이란 법인의 성인VR 콘텐츠 플랫폼 브랜드다. 에스티피플은 페이스북 홍보 영상을 주로 기획, 제작하던 업체다. 성인 콘텐츠 시장을 조사하다 보니 '블루오션' 시장임을 알게됐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처음에는 19금 성인영상 보다는 데이트를 즐기는 '심쿵'한 영상을 만들기로 하고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 배우 '시노자키 아이'를 섭외했다. 섭외 과정에서 시나리오의 필요성이 커졌고 이를 위해 웹툰 '마야고'를 만든 김홍태 작가에게 시노자키 아이를 위한 시나리오 제작을 의뢰했는데 너무 에로틱하게 써 주셨다. 당시 시노자키 아이는 가수 데뷔를 목전에 둔 상태라 소속사에서 거절했다. 김 작가의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성인 콘텐츠 여배우 밖에 답이 없다고 판단했고 일본 어덜트비디오(AV)협회를 경유해 '하마사키 마오'를 섭외했다. 감독 섭외도 문제였다. 영화 감독은 기존 성인 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유명 성인 영화 제작자인 '한동호' 감독을 모셨다. 실제 영상 촬영은 2016년 11월, 일본에서 이뤄졌다. 일본 성인 콘텐츠 여배우의 국내 촬영 비자 발급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콘텐츠 배포 문제도 있었다. KT등 IPTV, VOD 서비스사와는 보통 한두편 단위로는 협상이 불가능했고 유통배급을 위해 그린라이트 픽쳐스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Q. 그린라이트픽처스가 배급하는 콘텐츠는 현재 몇 편이 존재하나? 그린라이트가 현재 서비스하는 성인 VR 콘텐츠는 50편이다. 5월까지 100편을 서비스할 예정이며, 오는 6월에 새로운 자체 성인 VR 영상 제작을 시작한다. 성인 VR웹툰도 5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며, 2017년까지 총 1000여편의 성인 VR 콘텐츠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린라이트의 성인 VR 콘텐츠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모바일 앱을 이용해 서비스되고 있다. 아이폰용은 준비중이다. 콘텐츠는 IPTV,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로 유통할 계획이다. Q. 그린라이트픽처스 론칭 파티가 성황이었다는데 현장 반응은 어땠나? 성인 VR 콘텐츠 시장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콘텐츠가 많아야 시장을 만들 수 있고, 시장을 만들기 위해 론칭파티도 진행할 필요가 있었다. 파티 반응은 좋았다. 1200명 정도가 파티 참석 신청을 했고, 인터넷 로그인도 어려워 하는 50대 성인 소비층 수요가 국내에 많다는 것을 깨닳았다. 국내 성인 콘텐츠는 법적인 절차가 있어 회원 가입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론칭 3일만에 1000명 이상이 가입했고, 회원들의 결제율도 20%가 넘는 등 높은 서비스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한번 충전에 20만원~30만원 결제하는 이들도 있다. 성인 VR 콘텐츠 파티 이벤트는 매년하고 싶다. 국내에서 제대로된 콘텐츠로 대접 받지 못하는 성인 영화 콘텐츠를 활성화하고 싶다. 잘만들어진 작품의 감독과 배우에게 시상식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파티는 성인남녀가 일상을 벗어나 흥겨운 가운데 콘텐츠와 상품을 체험해 보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 론칭 파티에는 '그린박스'라 불리는 개인 성인 VR 콘텐츠 체험존이 운영됐는데, 파티가 열린 3시간 동안 줄을 서도 체험하지 못할 만큼 성황이었다. 최종적으로는 성인 콘텐츠에 대한 사회 인식도 바꿔가면서 회원 수와 콘텐츠도 함께 늘리고 싶다. Q. 콘텐츠 제작에 있어 투자자가 있는가? 그린라이트픽처스는 현재 투자자가 없다. 모회사 에스티피플이 1억원을 그린라이트픽처스에 투입했고 영상 제작과 론칭 파티 등으로 6000만원 가량을 쓴 상태다. 무턱대고 돈을 받아 만드는 것 보다 일단 자생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회원 수가 1만명만 되도 살아남을 수 있다 생각한다. 성인 콘텐츠 소비층의 충성도는 굉장히 높고 매너도 좋다. 그린라이트 브랜드를 발족하니 이곳저곳에서 연락이 왔고 10개 이상 성인 콘텐츠 제작사와 연합을 구축할 수 있었다. 콘텐츠 제작사의 고통은 제작비 확보와 투자비 회수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린라이트는 성인 VR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투자하고 콘텐츠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을 제작사 70%, 그린라이트 30% 비율로 나누는 방식으로 콘텐츠 수급 계약을 맺고 있다. VR콘텐츠 시장은 현재 국내에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IPTV 기업들도 이제 막 VR콘텐츠 채널 서비스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 콘텐츠가 모여 플랫폼이 구축되면 대형 IPTV 기업과 콘텐츠 상위 노출 조건 등 협상이 가능하다. Q. 국내 성인 영화 시장 규모에 대해 알려달라. 한국 성인 영화 시장은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IPTV기준으로는 VOD매출 1위가 성인 콘텐츠인 것으로 알고 있다. DVD등의 물리적인 매체가 아닌 인터넷 기반으로 시장이 옮겨가면서 성인 영화 콘텐츠가 증가했고 새로운 콘텐츠도 늘어났다. 감독도 최근 신세대들이 국내서 등장하고 있다. Q. 성인 VR 콘텐츠 배급에 있어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가 많이 불편하다. 장면에 여성이 두 명이 나오면 심의 통과가 안된다. 심의 기준도 영화와 다르다. 영화제 수상작은 외설이 아닌 예술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국내 성인 콘텐츠는 행위가 아닌 스토리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심의 기준을 맞추고 있다. 성인 VR 콘텐츠는 360도 전방위 영상을 담기 때문에 심의 기준상 문제가 되는 장면은 모두 삭제할 수 밖에 없다. 다행히도 기존 성인 영화 감독께서 국내 심의 기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 없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다. 성인 콘텐츠에 대한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기준이 바뀌어야 국내에서도 재미있는 성인 영상 콘텐츠가 생산될 것으로 판단한다. 웹툰은 웹툰 자체 심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어 실제 배우가 나오는 성인 콘텐츠 보다 조금 더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성인 콘텐츠는 국내에서 결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신용카드 업체들이 성인 콘텐츠 판매처 결제 심의/심사를 안 해주는 경우가 많아 국내에서 성인 콘텐츠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아직도 문화적인 장벽이 한국에 존재하는 것이다. 규제가 있다면 통일성이 있어야 하는데 업체마다 제각각이다. 그린라이트는 콘텐츠 결제에 구글페이, 페이팔 등을 활용한다. 향후, 오프라인 성인용품 상품에 성인 VR 콘텐츠 이용권을 함께 붙여 판매하면 신용카드 결제 문제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성인용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고, 시장도 젊은 소비층을 위해 캐릭터를 접목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Q. 일본 성인 VR 콘텐츠 시장에 대해 말해달라. 일본은 재미있는 시장이다. DMM이란 업체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콘텐츠 수익 배분율을 살펴보면 DMM이 70%를 갖고 나머지 30%를 콘텐츠 제작사에게 준다. 이 문제로 영상 콘텐츠 제작사와 마찰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도 비슷하다. 보통 IPTV 서비스사가 60%를 가져가고 제작사에게 40% 정도를 준다. 일본에서 최근 AVVR이란 성인 VR 영화 콘텐츠 배급 업체가 생겼는데 오픈 3개월만에 300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1만8000명의 인파로 아키하바라를 들끓게 했던 유명 성인 VR 콘텐츠 전시회도 이 회사가 주도했다. AVVR은 성인 VR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생산해 내는 것이 장점이다. 영상 표시 범위도 180도로 제한되어 있고, 촬영도 DSLR 카메라등 기존 디지털 카메라로 수록한다. AVVR 콘텐츠가 빠르고 많이 생산되니 소비자도 AVVR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본은 콘텐츠 사업을 치밀하게 오랜기간 준비해 시작하는데 AVVR은 일본의 기존 업계 관념을 깨뜨리고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AVVR 관계자는 콘텐츠 생산과 관련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제작비용과 편집의 어려움을 생각하지 말고 소비자가 원하는 1인칭 시점만 충실히 담아 공급한다. 때문에 제작기간이 짧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AVVR은 '타도 DMM'을 외치며 콘텐츠 수익 중 70%를 제작사에게 돌려준다. 빠른 콘텐츠 제작, 비용 절감, 더 많은 수익배분 구조로 AVVR은 제작사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김형원 기자

<신문기사 내 이미지>

#그린라이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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